‘유통 강자’ 롯데쇼핑이 통합 로그인 서비스인 ‘롯데 ON’을 시작으로 온라인 플랫폼 통합작업의 닻을 올렸다. 상대적으로 온라인이 취약했던 롯데가 지난해 8월 ‘롯데e커머스 사업본부’를 출범한 이후 2020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계열사별 온라인몰을 통합하겠다는 발표 이후 첫 작품이다.
롯데쇼핑은 1일부터 단 한 번의 로그인만으로 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 하이마트, 롭스, 닷컴 등 7개 유통사의 온라인몰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롯데 ON’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에는 계열사별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에 별도로 로그인을 해야 했지만 1일부터는 ‘엘롯데’ 앱에서 로그인한 뒤 우측 상단의 ‘ON 몰 이동’ 버튼을 누르면 추가 로그인 없이 다른 앱에서도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계열사 간 통합검색도 가능해진다. 검색창에서 상품을 검색하면 계열사별 온라인몰에서 제공하는 관련 상품을 한꺼번에 추천받을 수 있다. 롯데는 내년 상반기에는 ‘롯데 ON 앱’을 통해 롯데 유통 7개사의 모든 상품을 쇼핑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롯데 ON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한 달간 ‘롯데를 켜세요 롯데 ON 반값 ON’ 행사를 실시한다. 먼저 1~7일 7개 온라인 몰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항공권을 포함한 5,000만원 상당의 비용을 제공하는 ‘하와이 한달 살기’ 경품을 증정한다. 또 8~19일에는 매일 두 차례씩 에어팟과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LG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등 인기상품을 50% 포인트 백 받을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파리, 뉴욕, 로마 등 해외 7개 도시를 여행할 수 있는 항공권도 증정한다. 김경호 롯데e커머스 대표는 “앞으로 롯데의 강점인 상품력과 보이스커머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