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선거 전 마지막 주말, 높아진 불확실성에 각당 유세 지원 총력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여야 우세 뚜렷하지 않아

與 "지역 경제 살릴 것" 野 "文 정부 폭정 막아야"

이정미 (왼쪽) 정의당 대표등이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롯데마트 창원중앙점 인근에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여영국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정미 (왼쪽) 정의당 대표등이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롯데마트 창원중앙점 인근에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여영국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남창원농협 유통센터지점을 찾아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같은 당 강기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남창원농협 유통센터지점을 찾아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같은 당 강기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4·3 국회의원 보궐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31일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에서는 여야의 막판 선거 유세 경쟁이 치열했다.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인 만큼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며 민심 잡기에 나섰고,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은 정권심판론을 앞세웠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멈춰있는 성동조선 부지에 1만명의 노동자가 만들어내는 기계 소리가 울려 퍼지도록 하겠다”며 “퇴근 후 가족과 장 보러 온 파란 점퍼의 노동자들로 붐비는 통영의 시장을 다시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격전지로 꼽히는 창원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창원에서 경제 살리기 정책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아야 한다”며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역시 창원에서 막판 유세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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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각 당 대표들이 유세에 총동원된 이유는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창원·성산은 경상남도 지역임에도 진보가 우세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진보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손석형 민중당 후보와의 단일화에는 실패하면서 진보층의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강기윤 한국당 후보가 19대 총선에서 당선됐던 적 있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보수적 색채가 짙은 통영·고성에서도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다. 아직까진 정점식 한국당 후보가 양문석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한국당 입장에서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선 통영시장과 고성군수에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방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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