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CCTV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제작해 전국 각지에서 분유를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김모(33)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월 16일부터 3월 13일까지 전국을 돌며 대형마트에서 24차례에 1천320만원 상당의 산양 분유를 훔쳐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대형마트를 사전에 답사하고 CCTV 위치를 표시해 둔 지도를 제작해 들고 다니며 상습적으로 범행을 이어왔다.
김씨는 산양 분유가 비싸고 인기가 많아 수요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으로 김씨 동선을 추적해 전남 순천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가 훔친 분유를 대량으로 반값에 구매한 이모(35)씨도 장물 취득혐의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