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연출 김병수/ 극본 양진아/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이하 ‘그녀석’)에서는 의문의 남자 이승준의 얼굴이 공개됨과 동시에 박진영(이안 역), 신예은(윤재인 역), 김권(강성모 역), 김다솜(은지수 역)의 얽히고설킨 수사가 이어져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날 윤재인(신예은 분)은 아빠 윤태하(정석용 분)가 범인으로 지목된 2005년 영성아파트 화재 사건에 새로운 의혹을 던졌다. 범인의 유일한 증거인 윤태하의 ‘경비복’에 대해 그날 아빠는 그 경비복을 자신에게 덮어주고 갔던 기억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형사 은지수(김다솜 분)는 그날부터 강성모(김권 분)를 지켜봤고 이안(박진영 분)을 칼로 찌르기까지 했던 의문의 남자(이승준 분)를 진범으로 의심하고 있었기에 더욱 의혹을 가중시킨 상황.
그런 가운데 이안은 사이코메트리를 통해 의문의 남자가 집에 침입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후 과거 그자로부터 도망쳤다던 강성모는 이내 “그자를 찾아서 죽일거야”라며 심연처럼 가라앉은 눈빛 속 섬뜩함을 빛내 도대체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지 팽팽한 긴장감을 더했다.
이안과 윤재인은 2016년 한민요양병원 사건의 최초목격자 김갑용(최덕문 분)과 그가 죽인 진짜 강희숙, 사라진 가짜 강희숙이 신분을 사고판 정황을 추리해내 그가 있던 조직으로 잠입해 수사를 펼쳤다. 그러나 정체가 발각되면서 뜻밖의 사투를 시작, 두 사람은 날렵한 공조 액션을 펼치며 조직원들을 쓰러트려 통쾌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이안을 믿고 마음을 열게 된 윤재인이 자기 자신을 사이코메트리 하라며 제안했고 이에 이안이 저돌적으로 다가가 입을 맞춰 시청자들의 숨마저 멎게 만들었다. 입맞춤 사이코메트리를 빙자한 첫 키스는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폭발시키며 하이라이트를 장식,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정의 내려질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모든 미스터리의 시발점인 2005년 영성아파트 화재 사건 그리고 그 사건을 모방한 2016년 한민요양병원 사건과 살해당한 목격자 김갑용, 그 중심에 있는 묘령의 여인과 의문의 남자까지 촘촘하게 꼬여있던 매듭이 하나둘 풀려가고 있다. 과연 이안과 윤재인, 강성모, 은지수가 이 모든 연결고리를 드러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오늘(2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8회에서는 김권과 의문의 남자 사이의 팽팽한 신경전을 예고, 박진영과 신예은에게 또 어떤 위기가 닥칠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