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호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2,180억원이 될 것”이라면서 “2014년 1·4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매출은 소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는 플랜트 사업부와 원가율이 99%에 근접한 토목 사업부의 부진이 이어지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1·4분기에서 이연된 프로젝트를 비롯해 마르잔(Marjan) 개발 프로젝트, 필리핀 매립공사 등 2·4분기 가시권에 있는 프로젝트의 규모는 50억 달러에 육박”한다면서 올 상반기 건설업종 중 가장 강한 수주 모멘텀을 기대한다고 관측했다.
그는 또 “2월 말 진행된 북미정상회담이 소득 없이 끝난 여파로 주가는 북미정상회담 직전 대비 14% 하락했다”면서도 “남북경협 프리미엄이 상당폭 제거된 현 주가 상황에서는 부담 없이 2·4분기 수주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