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로이킴도 몰카 유포 피의자 전환…"휴강하고 싶지만" 로이킴父 김홍택 심경 토로

수업 도중 학생들 앞에서 사과




“미안하다, 다 내 잘못이다. 휴강하고 싶지만...”

가수 정준영의 불법 촬영영상(몰카) ‘단톡방’ 참여 멤버 중 한 명으로 드러난 가수 로이킴(김상우)의 아버지 김홍택 홍익대학교 교수가 수업 도중 학생들 앞에서 심경을 토로했다. 4일 서울지방경찰청은 “로이킴을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외국에서 돌아와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소환 통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3일 대학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김홍택 교수가 강의시간 도중 아들 로이킴 논란 관련해 학생들 앞에서 사과를 했다는 글이 올라와 빠르게 퍼졌다. 해당 글의 제목은 ‘로이킴 아버지 강의 하시기 좀 그렇겠다’는 내용이었고 해당 수업을 들었던 한 대학생이 댓글을 단 것이다.


해당 글에 따르면 김 교수는 “다 본인 잘못이다”면서 “학생들과 별로 교류도 없는데, 심경에 따르면 휴강이 맞는데 내년에 정년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수업하는 게 맞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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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택 전 서울탁주제조협회 회장은 현재 홍익대학교에서 건설도시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아들인 로이킴에게 지분을 모두 물려줬다. 서울탁주는 제조장별로 나뉘어 총 51명의 공동대표 체제로 구성됐다. 로이킴도 그 중 한 명이다.

앞서 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로이킴을 ‘정준영 카카오톡 단체방’ 참여자 중 한명으로 지목하고 참고인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로이킴이 단순히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아니면 불법촬영과 유포를 했는지를 확인해 입건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로이킴 소속사는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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