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 등단 30년..공지영이 되짚어본 '사랑'

공지영 지음, 해냄 펴냄




소설가 공지영은 등단 이후 1,200만부의 책을 판매한 스타 작가다. 그의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 ‘도가니’는 사회의 악습을 비추는 거울이었고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은 저마다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건네는 한줄기 위로였다.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는 공지영 작가가 등단 30주년을 맞아 문학 인생을 돌아보며 정리한 앤솔로지(선집)다. 소설과 수필집을 아우르는 25편의 작품 중에서 독자들과 다시 한 번 음미하고 싶은 단락과 문장을 직접 골라 묶었다. 지난 2012년 출간된 책에 ‘해리’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등 최근작 5편의 문장을 추가한 개정 증보판이다. 작가의 일상을 담은 32컷의 사진들도 함께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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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집에 포함된 365편의 글을 하나씩 읽어나가다 보면 사랑과 인생에 대한 작가의 통찰과 마주한다. 작가는 상처야말로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징표이며 사랑으로 삶을 활기차게 만드는 기회도 결코 여러 번 오는 것이 아님을 일깨운다. 1만7,800원.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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