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생을 달리한 애국지사 3인의 유해가 조국으로 돌아온다.
국가보훈처는 7일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애국지사 이재수·김태연· 강영각 지사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미국에서 대한인국민회 의무금 수봉위원, 새크라멘토지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다 1956년 세상을 떴다. 이 지사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정부로부터 건국포장을 추서 받았다. 김 지사는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인거류민단 및 대한적십자회 상의원,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서기 및 황해도 의원으로 활동했고 1921년 대(對)태평양회의 외교후원회 서무간사와 인성학교장으로 재직 중 상하이에서 숨졌다. 정부는 1995년 김 지사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강 지사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임시정부 후원회에 가입한 후 지역 한인신문인 ‘국민보’ 영문 주필 등으로 활약하다 1946년 생을 마감했다. 정부는 강 지사가 지역 한인들과 독립자금을 마련하고 민족의식 고취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해 1997년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애국지사 3인에 대한 봉영식은 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서측 귀빈주차장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관으로 개최된다. 김 지사와 이 지사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 강 지사의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각각 임시 안치된다. /권홍우 선임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