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극본 손현수 최명진 연출 남성우) 6회에서 김주헌은 노정의(슬기 역)의 할아버지 ‘김일호 살인사건’의 목격자이자 의문의 사망을 당한 기자 ‘민혁’ 역으로 분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나나(도현진 역)의 전 남자친구라는 것이 밝혀져, 극의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극 초중반, 슬기는 어릴 적 그린 그림을 보며 민혁을 떠올렸다. 민혁은 벤치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던 슬기에게 다가가 따스한 눈빛으로 다정하게 말을 건네며 자상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슬기와 함께 걷던 그는 슬기가 “아저씨 여자친구 있어요?”라고 묻는 질문에 “어. 되게 똑똑하고, 되게 예쁘고, 되게 용감해. 형사야. 멋있지?”라고 답했다. 지난 1회에서 김일호 살인 사건의 목격하여 파벨(데이비드 맥기니스)에게 미스터리한 죽음을 당한 모습으로 큰 의문을 남겼던 민혁이 알고 보니 현진의 전 남자친구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
그런가하면, 민혁에게는 비밀리에 조사하던 사건의 내용을 적어둔 수첩이 있었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민혁의 수첩을 단서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현진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민혁’과 민혁이 당한 죽음의 배후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이처럼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한 인물 ‘민혁’역을 맡아 특별출연한 김주헌은 짧은 등장에도 임팩트 강한 반전을 선사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눈빛만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것은 물론, 극에 긴장감까지 불어넣으며 보는 재미를 더해 특별출연의 좋은 예를 보여주었다.
한편, 김주헌이 특별 출연한 OCN 토일 오리지널 ‘킬잇’은 동물을 살리는 수의사 킬러와 사람을 살리는 형사의 킬러 액션 드라마로 매주 토, 일 10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주헌은 그간 tvN ’남자친구‘, KBS 드라마 스페셜 ‘너무 한낮의 연애’ 다수의 작품 등에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연극 ‘마라, 사드’, ‘고래’, ‘오이디푸스 왕’, ‘엠 버터플라이’, ‘거미여인의 키스’, ‘카포네 트릴로지’, ‘돌아서서 떠나라’ 등 다수의 연극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실력파 배우다. 올 하반기에 방영될 예정인 tvN ‘60일, 지정생존자‘를 통해 국정원 대테러 전담반 과장 ’정한모‘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