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황하나 연예인 외 공범에 "1억 줄테니 네가 뒤집어 써" 돈이면 다 되는 세상 살았나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황하나가 지난 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황하나가 지난 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2015년 마약 혐의로 수사받을 당시 공범에게 억대의 돈을 건네며 자신의 범행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일 황하나가 2015년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받을 당시 함께 투약한 A씨에게 입막음용으로 1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시 마약사건의 또다른 공범이었던 B씨의 지인은 MBC를 통해 A씨가 혐의를 혼자 덮어쓰는 대가로 황하나에게 돈을 받았다고 말했다.

방송에는 “황하나가 밤 8시 좀 넘어서 9시 가까이 됐을 때 집으로 불러서, 현금을 주면서 (A씨에게) ‘네가 대신 다 안고 가라’는 식으로 얘기했다 하더라고요”라는 증언이 등장했다.


제보자는 또 “평소 A씨가 주변에 ‘황하나로부터 5만원권으로 1억원이 담긴 가방을 받았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2015년 적발당시 황하나는 이미 2011년 대마초 흡입으로 이미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상황이라 투약 사실이 드러날 경우 강한 처벌이 예견된 상황이었다.

황 씨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은 당시 황씨를 포함해 여러명이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경찰 측은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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