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경북 포항 지진 피해 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민생대장정’에 들어간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항 지열발전소와 2017년 11월 포항 지진 당시 아파트 붕괴 피해를 당했던 포항시 대성아파트를 방문한다. 포항 지열발전소는 정부연구결과 2017년 11월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의 지진의 원인으로 밝혀져 여야 간 책임 공방이 제기된 곳이다. 이후 이재민 대피소가 있는 흥해 체육관에서 이재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황 대표의 민심 대장정은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을 돌며 생활밀착형 민생 현안을 다루면서 대안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행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황교안 대표의 민심 대장정은 지난 4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 사태 때부터 계속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는 5일 오전 산불 피해가 심각했던 강원도 고성의 산불피해현장과 주민 대피소를 방문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산불피해가 심각하다”며 “저와 자유한국당은 안전확보와 피해복구를 위한 모든 조치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불진화가 완료될 때까지만이라도 각 당이 정쟁을 멈추고 피해방지와 신속한 지원을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