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 1조원 규모 주식 보상 받아…“전액 기부”

레이쥔 샤오미 회장 /블룸버그레이쥔 샤오미 회장 /블룸버그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창업자 레이쥔 회장이 지난해 회사로부터 1조원이 넘는 주식 보상을 받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샤오미는 레이쥔 회장에게 지난해 일회성 보장으로 6억3,660만주의 회사 주식을 수여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레이 회장이 받은 주식 가치는 전날 샤오미 종가 기준으로 75억홍콩달러(약 1조1,000억원)로 이는 지난해 샤오미 순이익 86억홍콩달러에 육박하는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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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측은 이번 주식 보상에 대해 레이 회장이 지난 2010년 창업 때부터 지난해 홍콩거래소 상장까지 8년간 헌신적인 노력으로 샤오미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데 대한 보상이라고 밝혔다.

2010년 레이쥔 회장이 창업한 샤오미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2015년 점유율 15.1%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후속 주자들에 밀려 점유율이 하락하자 인도, 유럽 등으로 시장 다각화에 나섰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4분기 삼성, 애플, 화웨이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 4위로 뛰어올랐다.

아울러 샤오미 측은 공시를 통해 레이 회장이 세금을 내야 할 부분을 제외하고 모든 관련 주식을 자선 목적으로 기부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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