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대표를 만나 조속한 임단협 타결과 생산물량 배정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르노삼성 노사 간사는 12일 만나 교섭재개 일정 등을 협의하며 다음주 중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찾아 노사 대표를 면담했다. 그는 먼저 박종규 르노삼성 노조위원장과 간부들을 만나서 그간 논의된 안들을 잘 정리해 조속한 합의를 도출하고 생산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교섭 장기화와 생산물량 감소로 르노삼성 직원 분들의 염려가 가장 크겠지만, 협력업체와 지역주민들도 많이 걱정하고 있다”며 “임단협을 체결한 후에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다음 교섭을 통해 보완해가는 단계적 접근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와 임원진에게도 임단협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교섭에 적극 임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르노삼성 노동자들이 높은 숙련도와 성실성을 가지고 있다”며 “르노삼성에 생산물량이 충분히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실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부산고용노동청장과 부산북부고용노동지청장에게 노사가 대화와 양보로 현안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이 장관은 오거돈 부산시장과도 만나 이 문제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