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중공업그룹, 한전 손잡고 직류배전 기술개발

현대중공업그룹과 한국전력이 12일 ‘글로벌R&D센터 직류전력 공급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박종환(왼쪽부터) 현대중공업 자산관리부문장(전무), 김동섭 한국전력 사업총괄 부사장,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사장./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그룹과 한국전력이 12일 ‘글로벌R&D센터 직류전력 공급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박종환(왼쪽부터) 현대중공업 자산관리부문장(전무), 김동섭 한국전력 사업총괄 부사장,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사장./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전력시장의 차세대 블루오션인 ‘직류(DC) 배전’ 분야의 기술개발을 위해 한국전력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한국전력과 ‘글로벌R&D센터 직류전력 공급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경기도 성남에 신축 예정인 글로벌R&D센터에 차세대 직류배전 방식을 적용하기로 하고 현대일렉트릭은 한국전력 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1.5㎿급 직류 배전망에 대한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단일 빌딩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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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직류배전 방식은 교류(AC) 전원을 직류로 변환하거나 직류 전원을 직접 공급하는 기술이다. 기존 방식보다 전력변환 과정을 단순화시켜 최대 15%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미국 기술조사기관인 내비건트리서치는 직류배전 시장 규모는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산업용배터리(ESS)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로 지난해 약 110억달러에서 오는 2027년 484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일렉트릭은 내년까지 AC/DC컨버터, DC/DC컨버터 등 직류배전에 필수적인 전력변환장치를 개발하고 이를 글로벌R&D센터에 시범 적용해 이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최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적용에 유리하고 효율이 높은 직류배전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직류배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향후 관련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hspark@sedaily.com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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