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14일 전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활짝 핀 봄 벚꽃을 즐기려면 가급적 토요일에는 나들이를 나서는 편이 좋겠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몽골 부근에서 발해만(보하이만)을 거쳐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전 3∼6시 서울·경기·강원 영서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9시부터 낮 12시 사이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5km 상공의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며 대기가 불안해져,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저기압이 점차 동해상으로 이동하면서 14일 오후 6시 이후에는 비가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낮은 강원도 산지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 월요일인 15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4~15일 양일간 강한 바람과 비로 인해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은 대부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4∼15일 해안과 강원 산지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5m(시속 90㎞) 안팎, 그 밖의 전국에는 초속 15m(시속 54㎞) 내외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