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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 이준호-유재명,‘살인자 조기탁’ 정체 알았다

이준호-유재명이 윤경호(조기탁)의 정체를 파악했다. 이와 함께 윤경호가 류경수의 입막음을 시도했다. 숨 쉴 틈 없이 펼쳐진 충격적인 엔딩에 시청자들의 심박수가 폭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자백’(연출 김철규 윤현기/극본 임희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에이스팩토리) 8회에서는 최도현(이준호 분)-기춘호(유재명 분)-하유리(신현빈 분)-진여사(남기애 분)가 4인 공조체제로 진실을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도현은 한종구(류경수 분)를 찾아가 기무사령부에서 함께 군생활을 했던 조기탁에 대해 물었다. 한종구는 조기탁의 잔인한 폭력성을 증언하며 과거 군폭력을 당한 기억을 떠올리곤 괴로워했다. 접견을 마치고 나오던 중 최도현은 예상치도 못했던 인물과 맞닥뜨렸다. 앞서 간호사 조경선(송유현 분)의 지인이라 주장한 바 있던 허재만(윤경호 분)이었다. 마침 교도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허재만에게 최도현은 조기탁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주며 행방을 물었지만 허재만은 아는 바가 없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최도현은 자신이 조기탁의 사진을 가지고 있는 이유조차 궁금해하지 않는 허재만의 태도에 의문을 품었다.

그런가 하면 하유리-진여사는 조기탁의 과거 사진 배경에 그려져 있는 독특한 벽화를 바탕으로 조기탁이 ‘새하늘 보육원’ 출신이라는 것을 파악했다. 최도현과 기춘호는 곧장 보육원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다. 바로 허재만이라는 사람이 어린 시절 실종되었으며 현재 허재만의 인상착의와도 거리가 있고, 더군다나 귀 밑부터 목까지 큰 흉터가 있었다는 것. 이에 최도현과 기춘호는 조기탁이 허재만으로 신분을 세탁했음을 깨달았다. 또한 최도현은 조기탁이 교도관으로 있는 교도소에 수감중인 한종구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직감, 교도소로 곧장 달려갔다.


이 가운데 극 말미, 한종구는 교도소 안에서 조기탁(허재만과 동일인, 윤경호 분)을 마주해 두려움에 떨었다. 심지어 조기탁은 한종구를 향해 “넌 아무것도 못 본거야. 10년 전에도, 그리고 지금도”라며 섬뜩하게 웃어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입 잘못 놀리면 이번엔 변호사고 뭐고 다 필요 없게 될 거야”라고 협박했다. 목숨의 위협을 느낀 한종구는 최도현에게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지 않는 최도현에게 한종구는 음성 메세지를 통해 조기탁이 교도소에 있음을 알렸다. 이어 한종구가 “차중령 죽을 때 내가..”라고 중요한 증언을 하려는 순간 조기탁의 습격을 받아 심장을 덜컥 내려앉게 만들었다.



이처럼 살인자 조기탁이 정체를 드러내고,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에 대해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는 듯한 한종구의 입막음을 시도하는 충격적인 엔딩은 시청자들의 숨통을 부여잡게 만들었다. 더욱이 최도현-기춘호가 조기탁의 정체를 알게 되는 순간과 조기탁이 자신의 잔혹성을 드러내는 장면이 연이어 교차되는 엔딩은 극적 긴장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한편 이날 오회장(송영창 분)이 모시는 ‘어르신’이 추명근(문성근 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추명근 또한 최필수(최광일 분)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암시됐고, 그가 최도현이 부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고 다니는 것까지 파악하고 있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최필수는 아들을 지킬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인 ‘보고서’의 존재를 처음으로 드러내 흥미를 더했다. 이에 진실을 파헤치려는 이들과 은폐하려는 자들의 대립이 어떻게 펼쳐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tvN 토일드라마 ‘자백’은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좇는 자들을 그린 법정수사물로 매주 토,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최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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