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 창업자 궈타이밍 회장이 2선 후퇴를 예고했다. 다만 폭스콘은 이 같은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로이터통신은 15일 궈 회장이 “젊고 능력 있는 이들이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싶다”며 수개월 안에 은퇴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도 사업과 관련한 전략적 의사결정에 관여하고 싶다고 밝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궈 회장은 삼성을 배신자로 표현하면서 혐한 발언을 쏟아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궈 회장이 대선에 도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폭스콘은 오보라는 입장이다. 이날 대만 연합신문은 폭스콘의 성명을 인용해 “궈 회장의 사임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는 향후 5년 간 은퇴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