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바우처택시’의 지원 대상과 폭이 5월부터 확대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존에 4,000명이었던 바우처택시 지원 대상을 5월과 10월에 각 3,000명을 더해 총 1만 명으로 늘린다. 올해 50억 원 수준인 예산도 내년에는 100억 원으로 확대돼 이용 대상을 2만 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바우처택시 이용 대상은 기존에 1∼3급 시각장애인과 1∼2급 신장장애인만 해당 됐었는데, 앞으로는 휠체어를 타지 않는 중증의 지체·뇌 병변·자폐·신장 1∼2급 장애인, 시각 1∼3급 장애인, 호흡기·지적 1급 장애인도 이용 가능하다. 지원 금액은 올해 택시요금 인상을 고려해 1회 최대 1만5,000 원에서 2만 원으로 올린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용자 대기시간은 줄고 편의는 높아질 것”이라며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바우처택시 서비스 대상 확대로 장애인의 생활권을 대폭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바우처택시는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민간 콜택시 업체의 차량을 이용할 경우 요금의 일정 부분을 시에서 지원하는 택시를 가리킨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