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월호 5주기 '수학여행지' 제주에서도 "잊지 않을게" 추모행사 진행

세월호 5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사고해역과 인접한 전라남도 진도군 팽목항에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세월호 5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사고해역과 인접한 전라남도 진도군 팽목항에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세월호가 도착했어야 할 제주에서도 세월호 5주기를 맞아 추모행사가 이어진다.

촛불연대는 앞서 추자도를 제외한 도내 모든 읍·면 지역과 제주시청 앞, 제주도청 앞 천막촌 등 17곳에서 세월호 추모·기억공간을 만들어 운영했다.


15일 진행되는 추모행사에서는 추모·기억공간을 찾은 사람들이 접은 종이배를 큰 배에 싣고 시민 합창을 한 뒤 세월호가 도착했어야 할 제주항 2부두를 향해 행진한다.

제주항 도착 뒤에는 생존자·유가족과 이야기를 나누고, 특수 제작한 큰 배를 하늘로 띄우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절대 가라앉지 않는 진상규명 의지의 표현이다.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 추모와 진실 규명을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손글씨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국제대학교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중 제주국제대에 명예 입학한 7명을 위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중 음악 분야에 꿈이 있던 고 박수현·오경미·이재욱·홍순영·강승묵·김시연·안주현 등 7명은 2016년 제주국제대에 명예 입학해 어느덧 4학년 졸업반이 됐다.

추모행사는 살풀이, 세월호 영상 상영, 행사 취지 소개, 2016학번 동기들이 준비한 추모 공연, 입학식 영상, 추도사, 유가족 영상, 도내 4개 대학 총학생회 선언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도내 학교들에서도 세월호 참사 추모행사와 계기교육 등을 운영한다. 도교육청 로비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추모공간도 마련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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