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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현지에서 먹힐까' 팀 이연복의 미국원정기, 정준영 지우고 이번에도 먹힐까?

이연복, 에릭, 이민우, 허경환, 존박, 이우형PD가 1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tvN ‘현지에서 먹힐까?’(연출 이우형) 미국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이연복, 에릭, 이민우, 허경환, 존박, 이우형PD가 1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tvN ‘현지에서 먹힐까?’(연출 이우형) 미국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한국의 맛을 푸드트럭에 담아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여행기 ‘현지에서 먹힐까’가 미국 서부 투어를 떠난다.

중화요리로 중국을 사로잡은 이연복 셰프와 ‘삼시세끼’를 통해 전문 요리사 못지않은 재능을 발휘한 에릭 등 꼭 필요한 멤버들이 모인 미국 원정기를 통해 이번에도 재미와 맛 모두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tvN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우형 PD와 이연복, 에릭, 이민우, 허경환, 존박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지에서 먹힐까’는 한국식 푸드트럭으로 현지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팀 이연복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날 가장 주목받은 이야기는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정준영의 하차와 귀국 관련한 내용이었다. 이우형 PD는 “미리 보도자료로도 말씀드렸지만 정준영은 귀국할 예정이었다. 우리도 새벽에 기사로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그날은 이동이 예정돼 새벽부터 나와 있었기에 그 이후로 얼굴을 보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촬영은 A팀 B팀으로 팀을 나눠 A팀은 정준영이, B팀은 이민우가 투입돼 시간차를 두고 각기 다른 지역에서 촬영이 계획돼 있었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이 PD는 “다행히 새로 투입된 이민우가 이후 분위기를 잘 이끌어준 덕분에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예고된 것과 같이 정준영은 프로그램에서 통편집된다. 이 PD는 “편집과정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는 있는데 불편함 없이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편집에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은 사실이나, 여러 그림을 충분히 담아왔기에 일정대로 방송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고 전했다.

일명 ‘황금폰’의 존대에 대해서는 “휴대폰을 바꾸거나 한 사실은 모른다. 촬영에만 몰두해 아는 것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연복, 에릭, 이민우가 1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tvN ‘현지에서 먹힐까?’(연출 이우형) 미국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이연복, 에릭, 이민우가 1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tvN ‘현지에서 먹힐까?’(연출 이우형) 미국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프로그램은 이연복 셰프와 에릭의 주도 아래 요리가 나오고, 허경환이 입담을, 존박은 서빙을 주로 담당한다. 허경환은 “모두 겸손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며 잘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국 편에서 언어가 안되는 부분을 존박이 완벽히 메웠고, 나는 에릭의 잘하는 모습을 보며 튀김을 튀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이민우는 멋진 요리를 선사해 주시기도 했지만, 중국요리는 처음이라 양파부터 시작했다”고 말하며 선임다운 모습으로 웃음을 이어갔다.



에릭 역시 완벽했던 호흡을 자랑했다. 그는 “이런 프로에 보면 구멍이 한두 명 있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그런 멤버가 없었다. 허경환에게 그런 모습을 기대했는데 너무 잘해서 놀랐다”며 “이연복 셰프님께 하나하나 기본기부터 잘 배운 것 같다. 칼질부터 주방 운영 등, 덕분에 요리 실력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식습관에 멤버들은 초반 당황하기도 했다. 예상했던 일이기에 극복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는 이들은 “탕수육이 부먹이나 찍먹이냐 실험했는데 한가지 선택으로 몰렸다”며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오래 살아 이틀은 영어를 쓰는데 버벅거렸다는 존박은 “캘리포니아 쪽은 채식주의자나 비건 등이 많아 메뉴판에 적는 것부터 세심함이 필요했다. 멤버들과는 부딪히면서 이들의 취향도 파악하고 생각보다 미국 사람들이 매운걸 좋아한다는 것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연복 셰프도 “짜장면을 먹으면 우리는 젓가락을 쓰는데 미국인들은 포크를 사용하고, 우리는 남은 고명을 잘 안 먹는데 미국인들은 하나하나 다 집어먹더라”며 “나는 이 프로를 통해 세계에 한국을 알릴 수 있겠다는 뿌듯함이 있다. 그래서 김치볶음밥도, 치킨도 해보게 됐다”고 앞으로 등장할 메뉴를 살짝 공개했다.

외국에서 촬영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최근 ‘섭외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미리 섭외한 외국인들에게 방송용 멘트나 반응을 유도한다는 부분이다. 이우형 PD는 “우리 프로는 한국의 유명 셰프가 색다른 곳에서 적응하는 이야기, 익숙한 음식을 타지 사람이 어떻게 볼지에 대한 이야기”라며 “외국인에게 삐끼를 했다는지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장사 그대로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tvN ‘현지에서 먹힐까’는 18일 밤 11시에 첫방송된다.

허경환, 존박이 1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tvN ‘현지에서 먹힐까?’(연출 이우형) 미국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허경환, 존박이 1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tvN ‘현지에서 먹힐까?’(연출 이우형) 미국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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