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최종구 "박삼구 진정성에 의심 없다"

아시아나 가성매각 의혹 일축




최종구(사진) 금융위원장이 17일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에 대해 “그 진정성에 추호의 의문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 전 회장이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다시 사들이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을 일축한 것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지식재산금융 포럼’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회장이 아시아나를 살리기 위해 평생 일궈온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단했는데 그 결단은 존중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박 전 회장이 박찬구 회장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다시 인수할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런 의문을 갖는 것은 박 전 회장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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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는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11.9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금호석화가 제3자와 손을 잡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후보자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어디가 유망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매각은) 회사와 채권단이 협의해서 해나갈 일로 제가 말씀드릴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나는 기본적으로 항공 수요가 있기 때문에 매출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기업”이라며 “경영 능력 갖춘 인수자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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