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아파트 흉기난동 "범인 신상 공개하라" 시민들 분노 폭발, 경찰 검토중

17일 경남 진주에서 거주하던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현재 현존건조물방화·살인 혐의를 받는 안모(42)씨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경찰관과 외부위원 등 7명으로 꾸려진 신상공개심사위원회를 조만간 개최할 방침이다.

이 사건으로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치는 등 범죄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경찰은 안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따져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상정보 공개 여부 안건을 심사하기 위해 조만간 위원회를 열 것”이라며 “공개가 결정된다면 그 시점은 구속영장 발부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씨는 이날 오전 4시 29분경 진주시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 불을 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