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김창선, 블라디보스토크역 시찰”…내주 북러 정상회담?

북러 정상회담이 내주 개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 격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 주변을 시찰하는 모습이 17일 일본 방송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후지TV 계열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김 부장이 이날 오후 블라디보스토크역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을 촬영해 보도하며 그가 북러 정상회담의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전 등을 총괄하는 김 부장은 2차례 열린 북미 정상회담 전에도 개최지를 사전에 방문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단이 오는 23일 러시아에 도착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교도통신은 러시아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의 경비대가 오는 23일 오전 고려항공 임시편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김 위원장의 경호단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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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또 극동 연해지방 당국자의 말을 통해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의 루스키 섬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이 확정됐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의 상황에 따라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는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로 가기위해 셰례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한 뒤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로 가기위해 셰례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한 뒤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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