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무역협상 성공 위해…아베의 '트럼프 구애'

26일 백악관서 미일 정상회담

멜라니아 생일 파티에도 참석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한 후 백악관 집무실을 나와 공동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블룸버그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한 후 백악관 집무실을 나와 공동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블룸버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5월1일 일왕 즉위식을 앞두고 26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49번째 생일 축하연에 참석한다. 아베 총리는 짧은 방미 일정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도 할 예정이다. 일본 총리의 이 같은 노골적인 ‘환심 사기’ 행보에는 지난 15일 1차 대화로 물꼬를 튼 미일 무역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최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구미를 맞추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17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베 총리가 일본 최대 행사인 일왕 즉위식을 앞두고 36시간짜리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며 그가 26일 멜라니아 여사의 생일 축하파티에 참석하는 데 이어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라운딩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등도 아베 총리가 26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 및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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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가 일왕 교체라는 중대한 국내 일정을 앞두고 시간을 쪼개 미국을 방문하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쌓아 양국 무역협상을 원만하게 풀기 위해서다. 미국은 지난해 4월 일본 등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추가 관세를 매긴 데 이어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 협력 파트너인 아베 총리와의 좋은 관계를 줄곧 강조해왔지만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 문제만큼은 강한 불만을 표시해왔다. 15∼16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양국 간 첫 무역협상에서도 미국 측은 대일 무역적자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26~28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과 6월28∼29일 오사카 주요20개국(G20) 회의 참석을 염두에 두고 의전에도 골몰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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