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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성장률 저점 찍었나…1분기 전망치 2%대 중반으로 높아져

블룸버그통신블룸버그통신



미국의 1·4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2%대 중반으로 크게 높아졌다고 CN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한때 ‘0%대 추락’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 기류가 한층 뚜렷해진 셈이다.

이런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미국 경제는 작년 4·4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흐름이 된다. 앞서 미국의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2·4분기 4%대로 정점을 찍고 3·4분기 3.4%, 4·4분기 2.2%로 급격히 하락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1%를 밑돌았던 1·4분기 성장전망치는 서서히 높아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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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방송과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국내총생산(GDP)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1·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2.4%(중간값 기준)로 집계됐다. 실시간으로 GDP를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1·4분기 성장률 전망치로 2.8%를 제시했다. 애틀랜타 연은은 최근까지 1·4분기 성장률로 ‘0~1%대’를 전망한 바 있다. 최근 긍정적인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눈높이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6% 증가하면서 1년 6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소비 지표는 성장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꼽힌다. 무역수지도 2개월 연속으로 개선됐다. 특히 지난 2월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는 494억 달러로 전달보다 3.4% 감소했다. 이는 8개월 만의 최소 규모로, 1·4분기 성장률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1·4분기 성장률은 오는 26일(속보치) 발표된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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