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향후 작은 여진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강원 동해시에서 북동쪽으로 54km 떨어진 해역이다. 발생 깊이는 32km로 추정된다.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진도 4,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부 지역에서 진도 3의 진동이 감지됐다. 진도 4의 진동은 대부분의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국내에서 규모 4.0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올해 2월 10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번 동해시 지진은 규모가 국내 발생 28위이며, 동해해역 지진은 1978년 이후 25번째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영향은 해일 가능성이 없어 피해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며 “향후 작은 여진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당초 기상청은 동해시 북동쪽 56㎞ 해역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가 5분 만에 위치와 규모를 수정했다. 기상청은 “지진파만을 이용해 자동 추정한 정보를 이후 수동으로 상세히 분석한 결과 수치를 일부 바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