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C는 지난 3월 1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웅진코웨이 주식 약 100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고 1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 한 달간 GIC가 장내에서 처분한 매각 규모는 약 970억원이다.
웅진그룹과의 계약과는 별개로 진행한 건이다. 앞서 웅진그룹은 코웨이의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 GIC등 기관투자자의 지분 일부를 3,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웅진씽크빅(095720)은 지난 5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지분 1.9%에 해당하는 141만주를 기관투자자로부터 사들인 바 있다. 당시 지분 매입을 위해 웅진그룹이 들인 자금은 약 1,360억원 규모로 추후 1,600억원어치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
GIC 측은 이번 처분 목적에 대해 차익 실현을 위한 단순 주식 매도라고 밝혔다. GIC의 지분율은 기존 6%에서 4.6%대로 낮아졌다.
GIC가 1.4%에 해당하는 물량을 처분하면서 코웨이의 주주 구성도 변화했다. 25.1%를 보유한 웅진씽크빅에 이어 지분 8.1%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2대주주에 올랐다. 미국계 운용사인 라자드애셋매니지먼트는 4%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