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투표일을 5일 앞두고 트럼프 진영의 '푸에르토리코 비하 발언'이 마지막 변수로 떠올랐다. 트럼프 캠프가 뉴욕 한복판에 위치한 매디슨스퀘어가든 유세에 초청한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가 푸에르토리코를 두고 "떠다니는 쓰레기 섬(island of garbage)"이라고 언급하는 등 흑인과 이민자를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이에 푸에르토리코 최대 일간지는 이례적으로 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특히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전체 유권자 4%가 푸에르토리코계)와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에서 푸에르토리코계 표심 이동이 감지되고 있다.
현재 양 진영의 지지율은 팽팽하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은 "초접전"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도박사들의 예측은 트럼프 승리(63.1%)에 무게를 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에는 트럼프 지지율 과소평가 가능성이 낮다"며 "오히려 해리스 지지율이 과소평가됐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른바 '샤이 해리스'의 가능성을 예상한 것이다.
매주 금요일 미 대선 특집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강혜신 라디오서울 보도위원의 영상은 유튜브 채널 '서울경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