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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2차오염 문제 급증, 미세먼지가 바꾼 신소비 트렌드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는 각 가정의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급증하는 공기청정기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생활가전기업들은 앞다투어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직경 10㎛ 정도의 미세먼지는 물론, 직경 2.5㎛ 미만의 초미세먼지보다 작은 입자까지 걸러낸다는 필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미세먼지 내 오염물질 문제가 대두되어 필터형 공기청정기 트렌드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기청정기의 필터는 주기적인 청소와 교환을 필요로 한다. 이를 소홀히 할 경우, 필터에 흡착된 먼지가 2차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문제가 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중금속, 질산염, 황산염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러한 물질은 폐로 들어가는 경우 염증을 일으켜 기관지염, 천식 등으로 발전된다. 따라서 미세먼지 내 제거되지 못한 유해 물질들이 호흡기를 통해 신체로 흡수되어 각종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공기청정기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2차 오염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지만 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부유 세균 때문에 완벽하게 제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종류인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벤젠, 에틸렌, 암모니아 등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발암성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증기압이 높기 때문에 필터에 소량이라도 남아있는 경우 피부 접촉이나 호흡기 흡입을 통해 신경계 장애를 일으키는 위험이 있다.

또한 녹농균, 대장균, 페렴균, 황색 포도상구균 등 부유 세균 역시 공기 중을 떠다니며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유해세균으로써 바로 제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인체에 해로움을 주고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질소산화물, 황산화물들은 VOCs와 화학반응하여 미세먼지로 전환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VOCs 같은 유해 물질이 발생되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와 더불어 생겨난 발암성 물질들을 바로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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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오염 유해 물질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공기청정기의 필터 관리가 매우 중요시되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 ‘무필터 공기청정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무필터 공기청정기는 필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필터에 남아있는 유해 물질을 통한 2차 오염의 발생 위험이 없으며 먼지를 걸러내는 방식이 아닌 유해 물질들을 분해하여 제거하는 기술을 활용하는 형태이다.

다양한 무필터 공기청정기 중에서도 NASA의 우주 농작물 재배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한 에어로사이드 기술은 농작물을 부패 시키지 않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를 진행하다 필터로는 없앨 수 없는 VOCs를 제거 가능한 PCO 기술을 접목해서 개발하였다.

NASA의 스핀 오프 제품으로 개발된 에어로사이드의 PCO 기술은 유해 물질들을 분자 단위로 분해하고 무해한 물질로 변환시켜 오존, 기타 부산물을 배출하지 않는 안전한 공기청정기로써 필터로 제거할 수 없던 0.3㎛ 이하 초미세 입자 제거부터 VOCs까지 수증기와 미량의 녹색 탄소로 변환시켜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

에어로사이드 관계자는 “미세먼지 내 2차 오염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무필터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유해 물질 완벽 제거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는 현상”이라 평가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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