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시민단체, '데니안 샴페인바 탈세 의혹' 관련 강남구청장 고발

그룹 지오디(god) 데니안/연합뉴스그룹 지오디(god) 데니안/연합뉴스



그룹 god 멤버 데니안(41)이 창업에 참여, 사외 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서울 강남의 한 술집이 세금을 덜 내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탈세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최근 한 시민단체가 이를 묵인했다는 사유로 관할 구청장을 고발했다.

20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해당 업소에 대한 조치 부실 책임을 물어 정순균 강남구청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책위는 해당 구청장을 고발한 것에 대해 “강남구에 공문을 보내 제대로 조치되지 않는 이유를 물었으나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구청장은 시민의 의혹 해소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책무지만 이를 외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단체는 “데니안이 한때 사내이사를 맡았던 강남구 청담동의 한 샴페인바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유흥주점 형태로 운영하다 업종 위반으로 2차례 신고를 당해 휴게음식점·사무실 등으로 업종을 변경했으나 여전히 주류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꾸준히 지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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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해당 주점은 DJ나 밴드가 나오는 무대를 설치하고 클럽식 파티도 열었으나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위법 영업했다는 의혹이 확산됐다.

일반음식점은 받은 요금의 10%만 부가가치세로 내지만 ‘유흥주점’은 부가세에 개별소비세 10%, 교육세 3%를 더 내야 해 세금 부담이 크다. 이런 이유로 일부 주점이 일반음식점으로만 신고하고 운영하면서 세금을 포탈하는 경우가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주점의 사외 이사였던 데니안 측은 지난달 29일 공식 발표를 통해 “2017년 11월31일 사외이사로 등재돼 일정 금액 월급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샴페인바의 인테리어에 도움을 주기로 했고, MD 등의 디자인에 참여했다. 하지만 점점 본인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의 일이라는 생각에 2018년 2월21일 사임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정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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