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토목·조경공사에서 적용되는 주요 자재와 공법 선정에서 전문성·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재·공법 선정제도’를 정비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재·공법 선정은 설계부서의 경제성 평가(40점·계량), 심의위원회의 성능평가(60점·비계량)로 이뤄진다. 이번 제도 개선은 이중 상대적으로 주관적 요소가 큰 성능평가 부분에서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자재·공법 선정과정에서는 해당 분야 기술사·박사학위 등을 소지하고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심의위원 풀(333명)을 구성했다. 특정 공법이나 자재 업체의 사전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심사위원은 심의 하루 전 무작위로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외부위원 비율은 20%에서 50% 이상으로 늘려 객관성·공정성을 강화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심의대상 자재·공법 중 LH가 선정한 신기술을 1개 이상 반드시 포함하도록 해 건설신기술 활성화 기반 조성에도 나섰다. 선정·시공된 자재, 공법에 대해서는 사후평가 및 피드백을 통해 우수 신기술 보유업체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선정위원 내역 및 위원회 심의결과는 LH 기술혁신파트너몰에 공개한다. LH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재·공법 선정위원회 운영 시 발생하는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