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경재)이 올해 처음 독일 대문호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고뇌’을 원작으로 한 프랑스 작곡가 쥘 마스네의 오페라 <베르테르>를 선보인다. 서울시오페라단이 올 해 처음 선보이는 프로덕션이자 2015년 <파우스트> 이후로 4년 만에 시도하는 프랑스 오페라이다.
프랑스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인 쥘 마스네(Jules Massenet, 1842-1912)는 비제 다음으로 프랑스 오페라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꼽힌다. 파리 음악원에서 작곡을 배우고 로마에서 유학생활을 한 그는 일생동안 오페라, 오라토리오와 칸타타, 발레 음악, 관현악곡 등을 작곡하여 작곡가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그는 문학에도 관심이 깊어 <베르테르> 뿐만 아니라 <마농> 등의 오페라도 문학작품을 소재로 만들었으며 <노트르담의 음유시인>, <타이스> 등의 대표 작품들을 통해 쓰는 작품마다 당대에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그의 작품 속 주인공은 대체로 여성이 맡도록 하여 전체적으로 섬세하고 우아하게 묘사 하였으며 아름다운 선율로 캐릭터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여 프랑스 음악 특유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했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가져가되, 현대적으로 풀어낸 무대와 의상을 선보인다. 또한 70인조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사운드로 작품의 감동을 극대화한다. 서울시극단 단장으로 재직 중인 김광보 연출가의 첫 오페라 연출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서울시오페라단은 관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먼저 오페라 애호가뿐만 아니라 많은 관객들이 오페라를 향유할 수 있도록 깜짝 티켓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평소 오페라에 애정이있는 오페라 프렌즈와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4월 24일 수요일 단 하루에 한하여 공연티켓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다.
이밖에도 공연 당일 로비에서 관객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했다. 먼저 소중한 이에게 보내는 엽서쓰기 이벤트를 준비했다. 서울시오페라단이 제작한 베르테르 삽화 엽서에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전해보자. 이외에도 셀큐어가 제공하는 화장품 무료샘플 증정 이벤트, 동아인터내셔널과 함께하는 루마니아 100% 천연 탄산수 시음회, 파버 카스텔과 함께하는 삽화 컬러링 이벤트 등으로 공연을 찾아온 관객들은 공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