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대규모 R&D 인력 육성을 통해 현재 시스템 반도체 분야 선두업체인 인텔이나 퀄컴 등에 뒤떨어지는 제품의 기술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인공지능(AI)·자율주행·사물인터넷(IoT) 등 신(新)기술의 발전에 따라 향후 새로운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파운드리 제조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실을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달 말 정부와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반도체계약학과 설립 및 운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가 시스템 반도체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반도체학과는 삼성전자가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과 연구비, 고가 기자재 등을 제공하는 대신 학교는 설계·소재·공정 등 반도체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며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하는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KAIST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