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구내식당이 내 건강 관리를?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와 손잡고

식단·운동앱 '웰스토리플러스' 선봬

트랜스지방·나트륨 등 성분표시

삼성헬스와 연동 체중 관리까지

웰스토리플러스 앱 기능 중 일주일단위 식단 및 운동 정보를 보여주는 ‘위클리리포트’/사진제공=삼성웰스토리웰스토리플러스 앱 기능 중 일주일단위 식단 및 운동 정보를 보여주는 ‘위클리리포트’/사진제공=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 직원이 웰스토리플러스 앱으로 영양정보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웰스토리삼성전자 직원이 웰스토리플러스 앱으로 영양정보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웰스토리


#오후 12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근무하는 김영우(가명) 프로는 점심을 먹기 위해 사내 식당을 찾았다. 미리보기로 찜한 메뉴는 ‘무청시래기 감자탕’. 사실 ‘소시지카레덮밥’에 더 눈길이 갔지만 다이어트를 결심한 그는 1,401㎉나 되는 열량이 부담스러워 다른 메뉴를 골랐다. 하지만 문제는 야식이었다. 퇴근 후 김씨는 저녁을 챙겨 먹고 라면까지 끓여 먹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사내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웰스토리플러스’를 켰다. “빅스비, 오늘 먹은 라면 입력해줘.”


지난밤의 과오(?)는 흔적을 남겼다. 표준보다 25%포인트 더 많은 탄수화물을 먹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7,000걸음 가까이 움직여 152㎉를 소모했지만 앞으로 한 달 똑같은 생활 패턴을 이어가면 0.08㎏ 체중이 늘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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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급식만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핸드폰만 들고 다니면 회사 안팎에서 섭취한 음식과 운동량에 대한 정보가 자동 기록돼 직장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웰빙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게 됐다.

25일 급식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이달 초 삼성전자와 손잡고 식단부터 운동습관까지 관리해주는 헬스케어 앱 ‘웰스토리플러스’를 선보였다. 2013년 운영했던 식단관리 앱 ‘웰스토리 2.0’이 일기장처럼 직접 기록을 남기는 형태였다면 웰스토리플러스는 사원증 태깅만으로 식단의 영양정보를 앱으로 전송해준다. 일종의 ‘자동 건강관리 생활기록부’인 셈이다. 기존 앱이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3대 영양소만 안내해주던 데서 더 나아가 트랜스지방, 나트륨 등 세세한 영양성분도 표시해준다. 삼성전자의 AI 플랫폼 ‘빅스비’의 사진인식기능을 통해 외부에서 먹은 음식 정보를 자동으로 전송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한 주간 섭취한 영양소를 표준 데이터와 비교·분석할 수 있다.

‘삼성헬스’ 앱과 갤럭시워치에 기록된 운동정보가 연동돼 웰스토리플러스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도 있다. 삼성헬스와 연동되는 블루투스 체중계를 활용하면 체중을 별도로 입력하지 않아도 현재 체중으로 자동 업데이트된다. 이번 서비스는 삼성웰스토리를 이용하는 700여개 사업장에 오는 10월까지 도입될 예정이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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