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김항진의 모던필라테스 #8> 김항진 모던필라테스 대표이사 인터뷰

"훌륭한 강사를 배출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것,

모던필라테스의 역할이죠"




조셉 필라테스가 창시한 운동인 필라테스는 이후 세월의 흐름에 따라 여러 학문과 접목되며 다양한 갈래로 발전해 왔습니다. 모던필라테스는 전통 필라테스 운동의 철학과 정신을 바탕으로 과학적 증거에 의거하여 탄생하였으며, 그 출발점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필라테스를 재해석하고 발전시킨 페넬로페 레이티 박사님이 있습니다

페넬로페 레이티 박사님이 창시한 모던필라테스는 김항진 대표와 임규돈 명예회장에 의해 국내에 전파되었으며, 국내 필라테스 산업의 터전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모던필라테스를 이끌고 있는 김항진 대표를 만나보았습니다.

Q. 모던필라테스를 한국에 소개하기 전, 카이로프랙터 의사였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필라테스를 접하게 되셨나요?



김: 척추를 치료하고 건강을 유지, 관리하기 위한 운동치료를 알아보던 중 필라테스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재활 운동 방법이나 전인적 운동요법들, 필라테스까지 다양하게 조사하고 연구하였죠. 특히 휘트니스적 운동이 아닌 치료나 재활 운동에 적합한 필라테스를 찾고자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Q. 그 중 모던필라테스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요?



김: 모던필라테스의 원리가 재활의 목적에 맞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모던필라테스는 과학적인 증거에 바탕을 두고 있을 뿐 아니라, 창시자인 페넬로페 레이티 박사님 또한 많은 공부를 통해 의학 분야의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치료 및 재활의 목적에 부합하는 필라테스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습니다.



Q. 페넬로페 레이티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김: 제가 추구하는 운동치료로서의 필라테스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여러 필라테스 협회와 접촉을 하였습니다. 실제로 레슨을 받아보기도 했고, 대표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죠.


그러던 중 임규돈 명예회장님이 페넬로페 레이티 선생님을 소개해주셨고, 레슨을 받으며 다른 필라테스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페넬로페 레이티 박사님은 본인이 직접 관련된 연구를 하며 논문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치료와 재활에 관한 이야기도 심도 깊게 나눌 수 있었고, 같은 비전을 공유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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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페넬로페 레이티 박사는 어떤 사람인가요?



김: 페넬로페 레이티 박사님을 정의한다면, 학자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60세가 넘은 지금도 끊임 없이 연구하고 교육하며, 자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한 집필 활동도 계속하고 있죠. 사업적인 목적보다는 자신이 공부한 것을 전달하는 것이 본인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분입니다.

또한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학문의 깊이가 깊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학문과 대립되는 것을 배척하고 방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페넬로페 레이티 박사님은 그 또한 받아들이고 연구하여 자신의 모던필라테스에 접목하여 발전을 도모하기 때문이죠.

국내에서 모던필라테스가 끊임 없이 배우고 연구하는 ‘공부하는 모던필라테스’의 이미지인 것은 창시자인 페넬로페 레이티 박사님의 영향이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지속적인 배움과 자기계발을 강조하기 위해 교육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모던필라테스 연구소의 기능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 모던필라테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저희 스스로도 끊임 없이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전문가를 영입하고 모던필라테스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해당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모던필라테스 연구소에서는 필라테스 강사를 양성하는 지도자 과정 이외에도 필라테스 전문가들을 위한 보수교육 개념의 워크숍을 매달 진행하고 있으며, 내로라하는 국제 석학들을 초청한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창시자인 페넬로페 레이티 선생님 또한 주기적으로 교육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계시고요.

Q. 끊임 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모던필라테스가 발전하는 원동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 실제로, 날이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어 가는 필라테스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으로 저희 모던필라테스는 지속적인 교육 개발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모던필라테스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훌륭한 강사를 배출하고, 보수 교육을 통해 그들이 가진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모던필라테스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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