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에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주로 코스닥에 상장된 반도체 부품 업체들이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25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비메모리 반도체칩 제조업체인 에이디칩스(054630)는 520원(26.4%) 오른 2,490원에 거래됐다. 시그네틱스(033170)(17.31%), 하나마이크론(067310)(15.83%), 어보브반도체(102120)(12.03%), 유니테스트(086390)(10.06%), 에프에스티(036810)(6.38%) 등도 관련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다.
전날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연구개발(R&D) 및 생산기술 확충에 총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5천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를 비롯한 비(非)메모리 사업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아울러 국내 중소 반도체 업체들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신성장동력 발굴’과 ‘동반성장’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