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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코스피 하락 지속... ‘성장률 쇼크’도 한몫

전날 1% 가까이 내린 코스피 지수가 25일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10년여 만에 최저치라는 소식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오전 9시5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5.92포인트(0.27%) 내린 2,195.11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5.56포인트(0.25%) 내린 2,195.47에 출발했다.


최근 순매매 규모 자체를 줄인 외국인은 같은 시간 368억원을 순매도하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기관 역시 132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투자자만 49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 합해 1,000억원대 순매수 흐름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른 데 따른 가격 부담 등으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0.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22%), 나스닥 지수(-0.23%)가 일제히 하락했다.


올해 1·4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 역시 하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4분기(-3.3%) 이후 최저다. 금융위기 이후 성장률이 처음으로 뒷걸음질 친 것은 2017년 4분기(-0.2%)였다. 이번 성장률은 이보다 0.1%포인트 낮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8%다. 2009년 3분기(0.9%) 이후 9년 반 만에 최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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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전날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133조원을 투입한다는 대대적인 투자 방안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같은 시간 -0.45% 소폭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0.36%), 셀트리온(-2.29%), 삼성바이오로직스(-4.42%), 현대모비스(-1.29%), LG생활건강(-0.9%) 등 역시 약세다. 반면 SK하이닉스(2.55%), LG화학(0.28%), POSCO(0.39%), 신한지주(0.11%) 등은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57%), 섬유의복(0.64%), 은행(0.34%) 등은 오른 반면 의약품(-1.92%), 비금속광물(-1.29%), 전기가스업(-1.16%)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3.44포인트(0.45%) 내린 754.3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0.18포인트(0.02%) 내린 756.64에 출발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같은 시간 6.8원 오른 1,157.7원에 거래됐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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