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의 부정평가가 오차 범위 내에서 다시 긍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2∼26일 C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내린 47.4%(매우 잘함 26.4%, 잘하는 편 21.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3%포인트 오른 48.4%(매우 잘못함 34.3%, 잘못하는 편 14.1%)로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2.0%포인트) 내인 1.0%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은 1.5%포인트 감소한 4.2%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40대, 무직, 진보층에서 오른 반면, 수도권, 30대, 자영업과 학생, 중도층에서는 내렸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두고 첨예하게 대치 중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도는 나란히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 오른 38.0%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TK와 호남, 20대와 40대, 노동직과 학생, 사무직,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경기·인천, 60세 이상과 30대, 가정주부와 무직, 자영업에서 하락했다.
한국당은 0.2%포인트 올라 31.5%로 집계됐다. 한국당 지지도는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60세 이상, 학생과 노동직에서 상승한 반면, PK와 TK, 30대와 40대, 가정주부와 사무직, 무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내렸다.패스트트랙 지정 찬반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0.6%포인트 상승한 5.3%로 다시 5%대 지지도를 회복했다.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과 ‘제3지대’ 통합설이 흘러나오는 민주평화당은 0.8%포인트 오른 2.7%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4%포인트 오른 7.8%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없음·잘 모름)은 지난주보다 2.1%포인트 감소한 13.2%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