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韓 세계수출 점유율 작년 3.1%로 하락

산업硏 보고서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한국의 세계시장 수출 점유율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29일 산업연구원은 ‘최근의 수출 부진과 주요 업종의 경쟁력 추이’ 보고서에서 전 세계 총수출 중 국내 수출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지난 2016년 3.1%에서 2017년 3.2%로 상승했으나 지난해 3.1%로 다시 하락했다고 밝혔다.


수출액이나 수출물량이 아닌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수출 감소가 글로벌 경기 악화뿐 아니라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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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로 보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의 주력산업 13개 중 세계 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산업은 조선과 반도체, 화학제품, 컴퓨터, 기계류 등 5개에 그쳤다. 지난해 말부터는 한국 수출을 이끌던 반도체 산업이 꺾였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도 하락세다.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핵심 부품의 70% 자급화를 목표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는 “경쟁국과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거나 글로벌 수요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경쟁력 약화와 심각한 수출 부진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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