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수주 효과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급등했다. 쌍용자동차는 창사 이후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결 기준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0.3% 증가한 1,1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1% 늘어난 1조3,518억원, 순이익은 778.3% 껑충 뛴 1,04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해 전후로 수주한 양질의 프로젝트 실적이 본격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쌍용차(003620)는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5.4% 늘어난 9,332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2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313억원)보다 축소됐다. 1·4분기 자동차 판매량이 3만4,851대로 지난해보다 13.7% 증가한 것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한국전력의 자회사로 국내 유일 원자력발전소 설계 전문회사인 한전기술(052690)은 전년 동기보다 626%나 급증한 88억원의 영업이익을 1·4분기에 거뒀다고 공시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연결 기준 1·4분기 영업이익이 1,8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조4,513억원으로 1.4% 늘고 당기순이익은 1,222억원으로 30.8% 감소했다. 투자 지속에 따른 비용 부담이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