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천억대 투자사기' 코인업 운영진 5명 구속

警, 피의자 수십명 추가수사

수천억원대 암호화폐 투자사기 의혹을 받는 ‘코인업’ 대표 강모씨가 지난달 12일 오후 영장실짐심사를 받으러 가기 위해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수천억원대 암호화폐 투자사기 의혹을 받는 ‘코인업’ 대표 강모씨가 지난달 12일 오후 영장실짐심사를 받으러 가기 위해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비상장 암호화폐로 수천억원대 투자사기를 벌인 암호화폐 업체 코인업의 고위운영진 5명이 구속됐다. 또 경찰은 사기행각에 가담한 또 다른 운영진 수십여명에 대한 추가 수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코인업 총재 A(61)씨 등 고위운영진 5명을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방문판매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코인업 최고재무책임자 등의 직함을 달고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피해자들에게 수천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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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문을 연 코인업은 비상장 암호화폐 ‘월드뱅크코인(WEC)’을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해 400~500%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홍보해 투자자 수천명을 끌어모았다. 이들은 신규 투자자를 모집한 기존 투자자에게 높은 직급을 주는 등 다단계 방식을 활용하기도 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50~70대로 노후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기행각에 가담한 피의자 수십명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코인업과 관련해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며 “피해자는 적극적으로 신고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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