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종기원 몬트리올 AI랩 확장 이전...시스템 반도체 강화 승부수

딥러닝·AI 개발 석학들 영입

갤럭시S10 AP용 AI 개발 성과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가 1일(현지시간) 열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 랩 확장이전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가 1일(현지시간) 열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 랩 확장이전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캐나다에 위치한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인공지능(AI) 랩을 확장 이전해 시스템반도체에 적용할 AI 원천기술 연구를 강화한다. 시스템반도체의 AI 연산 능력이 향상되면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의 빠른 구현 등으로 색다른 사용자경험이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 랩을 글로벌 딥러닝 전문 연구기관인 ‘밀라연구소’ 건물로 확장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밀라연구소는 딥러닝 분야 세계 3대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교수를 주축으로 몬트리올대·맥길대 연구진, 글로벌 기업 AI 개발자 등이 협력하는 딥러닝 전문 연구기관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밀라연구소 소속 사이먼 라코스테줄리앙 몬트리올대 교수를 AI 랩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연구 중심의 밀라연구소에 삼성과 같은 기업체가 입주한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이는 벤지오 교수와의 오랜 협력관계 덕분에 가능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지난 2014년부터 업계 최초로 벤지오 교수와 협력해 AI 핵심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1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 랩 확장이전 행사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영상(왼쪽부터) 삼성전자 상무,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사이먼 라코스테줄리앙 AI 랩장, 마이클 조단 미국 버클리대 교수, 발레리 피사노 밀라 연구소 CEO, 기 브헤통 몬트리올대 학장, 심은수 삼성전자 전무, 한재준 삼성전자 마스터. /사진제공=삼성전자1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 랩 확장이전 행사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영상(왼쪽부터) 삼성전자 상무,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사이먼 라코스테줄리앙 AI 랩장, 마이클 조단 미국 버클리대 교수, 발레리 피사노 밀라 연구소 CEO, 기 브헤통 몬트리올대 학장, 심은수 삼성전자 전무, 한재준 삼성전자 마스터. /사진제공=삼성전자


2017년부터는 음성인식 관련 공동논문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벤지오 교수는 “삼성전자와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밀라연구소에 개소한 몬트리올 AI 랩은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는 데 서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몬트리올 AI 랩은 삼성리서치 산하 AI 센터와는 별개로 부품에 들어가는 원천기술 중심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비(非)지도 학습과 생성적 적대신경망(GANs)을 기반으로 새로운 딥러닝 알고리즘과 ‘온디바이스 AI(클라우드나 서버에 의존하지 않는 AI)’ 연구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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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AI의 대표적 사례는 ‘갤럭시 S10’ 시리즈에 들어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9820’에 적용된 신경망처리장치(NPU)다. 이는 사진촬영 시 피사체의 형태, 장소, 주변 밝기 등을 순간적으로 파악해 최상의 이미지를 얻게 해준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에서 AI 능력이 강화되면 AR·VR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활용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 랩이 위치한 캐나다 밀라 연구소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 랩이 위치한 캐나다 밀라 연구소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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