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자동차 전시회 ‘EV 트렌드코리아(TREND KOREA) 2019’가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개막했다. 환경부와 서울시가 후원하며 포르쉐코리아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오는 5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올해로 2번째 열린 ‘EV 트렌드코리아’는 친환경차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추세에 맞춰 전기차 민간보급 확대와 전기차 문화 대중화에 적극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박람회다. 현대·기아차(000270)를 비롯해 한국GM과 한국닛산, 북경자동차, 마스터자동차 등 총 48개 업체가 419개 부스를 마련했다.
메인 스폰서인 포르쉐코리아는 전기차 콘셉트 ‘미션E’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와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 등 주요 친환경 모델도 선보였다.
기아차는 대표 전기차인 ‘쏘울 부스터 EV’, ‘니로 EV’와 함께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D.·Real-time Emotion Adaptive Driving)’ 등을 전시했다. 쏘울 부스터 EV는 미래 지향적인 외관 디자인과 하이테크한 이미지의 실내 공간을 갖춘 차량으로, 1회 충전 시 총 386㎞를 주행할 수 있다. 또 니로 EV는 최고출력 150㎾(204마력), 최대토크 40.3kgf·m로 우수한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385㎞에 달한다.
현대차(005380)는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최초 공개했다.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상품성 개선 모델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71㎞로 기존보다 35.5% 늘었다. 안전 사양과 디자인도 크게 개선했다.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의 한국 수입판매원인 북경자동차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로는 최초로 중형 세단 ‘EU5’, 중형 SUV ‘EX5’, 소형 SUV ‘EX3’ 등 전기 승용차 3종을 국내에 공개하며, 본격적인 국내 전기차 시장 진출의 시작을 알렸다.
닛산 역시 월드 베스트셀링 전기차 모델 신형 리프(All-New Nissan LEAF)를 전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기와 배터리 업체들도 대거 참가했다. LG화학과 삼성SDI, 모던텍, 씨어스, 그린파워 등 국내 전기차 부품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업계 트렌드와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동원 코엑스 사장은 “EV 트렌드 코리아가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친환경자동차에 관심을 갖고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자동차 전시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매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