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의 일라이트 매장량은 수백만톤에서 5억톤으로 추정되며 경제성을 갖춘 일라이트 광산이 보전된 지역은 충북 영동군이 유일하고 전국 최대 규모다.
그동안 일라이트 소재는 내화재, 도기, 타일 등 요업원료와 토양개량제, 비누 등 생활용품에 소량으로 활용돼 왔으며 앞으로 화장품·의약품 원료, 입욕제·크림 등 건강용품, 세라믹 소재, 융·복합 제품개발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확대 활용될 전망이다.
일라이트 소재는 음이온 및 원적외선이 방출되며 벤젠·톨루엔·포름알데하이드·암모니아 등 유해화학물질의 탈취·흡착 효과, 대장균·폐렴균 등 항균효과와 더불어 환경표지인증 기준에 적합한 유해물질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북도와 영동군은 일라이트 소재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를 구축하기로 하고 총사업비 140억원중 2020년 정부예산에 설계비 9억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센터가 구축되면 영동군은 일라이트 산업화를 통한 지역이미지를 브랜드화할 수 있고 레인보우 힐링타운과 연계한 힐링·소재·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 연계사업을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한국세라믹기술원 오송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가 일라이트에 대한 생물학적 안전성 및 산업용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세포독성검사, 방사능 안전성 검사 등 기초 연구를 수행해 산업적 활용성에 대한 검증을 완료한 상태이며 앞으로 일라이트를 활용한 고부가가치제품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협조해나갈 계획이다.
영동군내 일라이트 광산업체는 용궁, 한울, 대양, 옥인 등 4곳이며 관련업체는 전국적으로 35개소가 있다.
최응기 충북도 바이오산업과장은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기반구축을 위한 사업비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라며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의료용품, 뷰티케어용품 및 생활용품 등 광범위한 분야에 일라이트 천연광물을 소재로 한 고부가가치제품 기술개발에 충북도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