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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사생활' 김미경, '유쾌vs눈물' 온도차 연기..가슴 아픈 과거 밝혀지나?

‘그녀의 사생활’에서 원조 뜨개질 덕후이자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똑순이 엄마 ‘고영숙’ 역을 열연 중인 배우 김미경이 웃음과 눈물을 오가는 온도차 연기를 확실히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사진=tvN ‘그녀의 사생활’사진=tvN ‘그녀의 사생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연출 홍종찬/극본 김혜영/원작 누나팬닷컴/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 드래곤)에서 배우 김미경은 경제력 없는 남편을 대신해 집안의 가장으로서 생계를 꾸리며 친딸 성덕미(박민영 분)를 비롯해 제 2의 아들로 삼은 남은기(안보현 분)까지도 친자식처럼 번듯하게 키워 낸 똑순이 엄마 고영숙 역을 열연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7회 방송에서는 성덕미와 라이언(김재욱 분)의 가짜 키스를 목격하며 두 사람이 연인 사이라고 오해, 라이언의 잘생긴 외모를 보자마자 성덕미에게 대견하다는 듯 “장하다 내 새끼”라고 속삭이는 고영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고영숙은 라이언을 집으로 초대해 사위만 준다는 푸짐한 씨암탉 저녁상을 대접하는 등 딸 성덕미의 연애 소식에 복권이라도 당첨된 것처럼 행복해해 웃음을 안겼다.

더불어 고영숙은 라이언을 사윗감으로 점 찍어 놓았다는 듯 살가운 눈빛과 미소로 바라보는가 하면, 그가 좋아하는 반찬을 정성스레 싸주고, 자신을 외국인이라고 밝힌 라이언 및 그의 가족과 소통하기 위해 영어 회화를 공부하는 등 시종일관 유쾌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이토록 긍정적이고 유쾌한 고영숙이 지난 8회 방송에서는 남은기의 체육관에서 어린 남자 아이들을 보고 과거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장면은 지금까지 김미경이 보여준 밝은 분위기와는 대비되는 모습이기에 아직 극 중에서 드러나지 않은 고영숙의 과거사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까지 자아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 과정에서 배우 김미경은 아이를 바라보며 씁쓸함을 감출 길 없는 고영숙의 눈빛과 어두운 표정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

특히, 배우 김미경은 이따금씩 남편의 무능함을 타박하지만, 남편과의 연애시절을 떠올리며 행복한 미소를 지을 만큼 가족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넘쳐나는 인물인 고영숙을 매회 현실 속에서 마주하는 것처럼 익숙하고 쾌활하게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그런 배우 김미경의 웃음과 눈물을 오가는 온도차 연기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배우 김미경을 비롯한 베테랑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 작품으로,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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