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2021년까지 국공립 유치원 40%를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1,000개 학급 확충 목표도 700개가 이미 확보돼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전국 최초의 매입형 유치원인 서울시 관악구 구암유치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가졌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사립으로 지었던건데 서울시교육청에서 매입해 지금은 국공립으로 운영하는 좋은 사례”라며 “우리나라는 국공립유치원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3분의 1수준 정도로 아주 낮은 나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부지를 구하기 어렵고 공사비가 많이 들어서 사립으로 운영을 많이 해왔는데 점차 사립을 매입해 국공립으로 전환하고 신규 공급도 늘려 국공립 비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지난해 하반기 사립유치원 비리와 한유총의 불법적 집단행동으로 많은 학부모와 국민들이 유치원 교육시스템에 대해 불안해했다”며 “아이를 마음 놓고 보낼 수 있는 국공립 유치원을 확충해달라는 요구가 여전히 많아 구암유치원 같은 매입형유치원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부가 2021년까지 매입형을 30곳으로 늘리겠다는 계획 발표했다”며 “당 차원에서도 이런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핵심 국정과제인 국공립유치원의 40% 확대도 조기달성할 계획”이라며 “매입형 유치원과 부모 협동형 유치원, 위탁운영 유치원도 확대하기로 해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강화 특위위원장인 남인순 의원은 “우리 정부에서 국공립 40% 확충을 2021년까지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라며 “올해도 1,000개 학급 늘리는데 이미 700개 확보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