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나이 67세의 ‘청춘합창단’이 미국 카네기홀 메인무대에 오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시니어 합창단인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은 3·1절 100주년 기념 한미 합창축제 연주단체로 초청돼 오는 6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 설 예정이다.
청춘합창단은 카네기홀 메인 무대인 2,804석의 아이작 스턴 오디토리엄에서 우리나라 대표 민요인 ‘아리랑’과 ‘밀양아리랑’ ‘새야새야 파랑새야’ 등을, 미국 측 합창단과의 합동무대에서는 ‘한국 환상곡(Korea Fantasy)’을 부른다.
KBS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뒤 민간합창단으로 재결성된 청춘합창단은 지난 2015년 UN 본부 초청 연주회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제 합창페스티벌‘,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위문연주 등에 참석하는 등 국내외에서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권대욱(사진) 청춘합창단 단장은 “세계적인 권위와 명성을 가진 콘서트홀에서 억압된 시대를 떨쳐내고 희망과 통일을 우리 세대가 노래한다는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는 10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