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관세 폭탄 경고에도 미·중 무역협상 진행될 듯…류허 방미는 불확실

대표단 규모 축소될듯

스티븐 므누신(왼쪽부터) 미국 재무장관, 류허 중국 부총리,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달 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무역협상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스티븐 므누신(왼쪽부터) 미국 재무장관, 류허 중국 부총리,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달 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무역협상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돌발 발언으로 미·중 무역협상에 차질이 예정됐지만 이번주 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중국 대표단의 규모가 줄어들고 세부적인 협상 일정에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측 무역대표단이 이번 주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추가적인 ‘대중(對中) 관세폭탄’을 예고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으로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일단 이번 주 예정됐던 무역협상은 진행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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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애초 예상했던 중국 대표단의 규모는 계획보다는 작아질 것이라고 CNBC 방송은 덧붙였다. 세부적인 협상 일정도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애초 8일부터 예정된 무역협상 일정은 하루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대표단을 이끌지도 불확실하다고 CNBC방송은 덧붙였다. 만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 부총리가 워싱턴 방문일정을 취소한다면, 이번 무역협상이 ‘실무급’으로 격하되면서 최종 합의는 사실상 어려워진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단은 지난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고위급 협상을 벌였고, 이번 주에는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워싱턴DC를 찾을 예정이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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