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의 1·4분기 매출액은 2조원, 영업이익은 985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45.9% 하락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다만 마진율은 양호했다는 평가다. 백광제 연구원은 “지난해 주택 및 건축 분야에서 인허가 지연으로 분양 일정이 이월되면서 매출액이 18.2% 감소했지만 14.2%라는 양호한 GP마진율을 유지했고, 토목분야에서도 기존 현장 종료 등에 따른 매출액 13.2% 감소에도 불구하고 저가 현장 종료 등 손실요인 제거로 마진 개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p로 이익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이어 “1,540가구의 인천 검단 등 늘어난 자체 사업 분양과 3·4분기 예정된 43억 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LNG 액화플랜트 EPC 입찰 등 향후 실적 견인 재료가 다수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주택 매출 둔화로 올해 역성장이 불가피하지만 실적 둔화를 감안해도 현재 주가는 심각한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