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안둔다"며 교수 협박한 학생, 버스에서도 난동

자신을 가르치는 교수에게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하고 학교로 향하던 대학생이 버스 안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다 체포됐다.

7일 경찰과 중앙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5분께 중앙대 학생 A(26)씨가 마을버스 안에서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휘두르며 주변을 위협하다가 시민들에게 제압됐다. 이후 A씨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서울캠퍼스 후문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마을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은 뒤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일 A씨는 수강과목을 맡은 교수가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 협박과 욕설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해당 교수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교수는 학교 측과 상의한 뒤 학교 차원에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미리 중앙대에 출동해 대기 중이었다.